들어가며...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 이후,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국가 정책으로 빠르게 실행해 왔다. 이로 인해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인증’ 등의 제도가 신설되었으며 기존의 녹색건축인증 제도의 기준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자 건축물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중요한 정책적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건축물 에너지 성능을 규정하는 에너지절약계획서의 부위별 단열 기준은 이러한 노력의 주요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1979년부터 2008년까지 약 30년간 부위별 단열 기준이 총 4회 개정되었으나, 2010년부터는 2~3년 주기로 단열 기준이 강화되었다. 이로 인해, 불과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8년에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근접하는 단열 기준이 의무화되었고, 이는 단기간에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림 1 - 국내 단열 기준 연도별 변화 추이 2018년 IPCC 총회와 한국
한국의 건축물 부문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34%를 차지하며,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건물 부문은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7.2%는 직접 배출, 17.5%는 전력 사용 등으로 인한 간접 배출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황은 건축물 부문이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판단되며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관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물의 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가 건축물의 생애 주기 동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건물 운영 단계에서의 에너지 성능 관리와 지속적인 개선이 필수적이다. ※출처 : GlobalABC, The Globalabc releases 2022 global status report for buildings and construction 그러나 국내 건물의 대다수는 계획, 착공, 준공 등 인허가 단계에서 친환경, 저에너지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증을 취득하는 데 주로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제도들은 건축물의 인허가 단계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후 운영 단계에서 건물의 용도 변경
지난 2024년 11월 12일(화) ‘녹색건축인증 제도 전면개정안 및 현안 공유’의 주제로 국토교통부 주최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관으로 「2024년 제4회 녹색건축 미래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본 포럼에서는 김민성 협회 부회장이 지정토론(패널토론)에 참석하였습니다. 1. 일시 : 2024년 11월 12일(화) 14:00 ~ 17:00 2. 장소 : 서울역 KDB타워 동자아트홀 3. 관련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F2Cp_bo6YMw&t=5s 아래는 지정토론 내용의 요약입니다. 1. 녹색건축인증전문가는 개인자격이므로 친환경컨설팅 업체를 포함 또는 업역 제한 규정 삭제 제안 2. 녹색건축신버젼 도입시기(25/06/01 예정) 연착륙 전략이 필요 제안) 공공시범사업 ▶ 공공전면 ▶민간전면 제안 3. 시행전 대량접수 시 인증 심사기간이 장기화 우려 4. 해설서 사전공유 및 녹색건축기술협회와 상호 협업 희망
1. 주거부문 제도 변경내용 2025년부터 기존의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제도가 사라지고,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제도로 통합된다. 주거부문으로 한정하여 살펴보면, 민간 부문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ZEB(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수준의 설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기준은 2024년에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1년 유예가 되면서 준비하고 대처할 시간을 벌었지만, 시행을 코앞에 둔 현재에도 여전히 건축업계에서는 아직 준비가 부족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간 확대시행에 따라 민간 분양 공동주택의 에너지 성능 및 품질향상, 입주자의 에너지 비용감소, 거시적으로는 국가의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통합시행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인증처리 절차가 일원화되어 인증 진행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동주택의 경우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을 먼저 접수하고 1차 에너지소요량 및 에너지자립률 검토 완료까지 40여일,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을 접수하고 BEMS 시스템 검토까지 30여일, 총 70여일 정도의 심사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인증 절차가 통합되
현재 장수명 주택 인증을 통해 용적률, 건폐율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인증등급은 최우수, 우수등급이며, 최우수 등급의 경우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우수등급의 경우 80점 이상을 획득하여야 하나, 최우수, 우수등급을 획득한 사례가 없는 상황으로, 우수등급의 경우에도 양호등급과 20점의 차이가 있어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우수등급 기준을 낮추어 건설사의 등급 상향 달성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장수명 주택 건설 인증 기준을 개선하고자 기준이 완화된 내용을 고시하였다. [국토교통부 고시 제2024-526호] [시행일 2024. 09. 30] https://www.molit.go.kr/USR/I0204/m_45/dtl.jsp?gubun=&search=%EC%9E%A5%EC%88%98%EB%AA%85&search_dept_id=&search_dept_nm=&old_search_dept_nm=&psize=10&search_regdate_s=&search_regdate_e=&srch_usr_nm=&srch_usr_num=&srch_usr_year=&srch_usr_titl=Y
지난 2024년 10월 22일(화)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탄소시장과 기후테크 산업육성-그 가능성과 과제”에 대한 주제로 서울특별시의회 주최 및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춘곤 의원 주관으로 「2024 ESG 경영 활성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본 포럼에서는 신지웅 협회장이 ‘내재탄소 및 운영탄소 저감 기술을 적용한 건물 부분 VCM 접근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였습니다. 1. 일시 : 2024년 10월 22일(화) 14:00 ~ 16:30 2. 장소 :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 회의실(서소문 2청사 2층) 3. 관련 기사 링크 : https://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023500027 아래는 주제발제 내용의 요약입니다. ‘내재탄소 및 운영탄소 저감 기술을 적용한 건물 부문 VCM 접근저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건축물 내재 탄소 감축 방안으로 탄소배출 저감형 공법 및 건축자재 사용, 재료를 CO2저장소로 사용하는 법, 목재의 활용 증대와 바이오시멘트 등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주장하며 뿐만 아니라 건축물 운영 탄소 배출 감축 방안 또한 필요하다. 일본 동경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획득 외피 단열성능 향상을 통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고효율 / 에너지 소비 효율 인증 기자재를 사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였다. 원격검침 및 월패드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으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며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통해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하였다. 녹색건축인증 일반등급 취득 자전거 주차장 설치, 에너지성능 1+등급 확보, 에너지 모니터링, 저탄소‧유해물질 저감 자재 사용, 절수형 기기 사용, 생태 면적률 확보, 실내공기 오염물질 저방출 제품의 적용, 환기성능 확보, 바닥충격음 완충재 등의 적용으로 녹색건축인증 일반등급을 취득하였다. 설계공모 – 예비인증 – 본인증 각 설계 단계별 친환경성 향상 행복중심복합도시 4-2 생활권은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제안 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코오롱글로벌(주), 동부건설(주) 컨소시엄이 당선 및 시공을 수행하게 되었다. 설계공모 당시 원안 대비 일조, 소음, 채광 등의 환경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에너지 성능 지표,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녹색 건축 인증 등의 친환경 인증 획득으로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에너지 성능까지 향상되었다. 친환경‧에
1. 건설산업과 탄소중립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전력의 탈탄소화, 건물·산업·교통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 절약, CO₂ 제거 등을 위한 저감플랜 협약들을 체결하였고 실행전략을 통한 구체적인 노력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5년 11월 30일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결정문에는 모든 당사국이 2050년까지의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2020년까지 제출할 것을 명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새롭게 설정하여 발표했으며, 2021년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하면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폭 상향하였습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NDC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건설산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 부문은 건물 부문인데, 건물 부문의 경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2.8% 감축해야 하며, 2050년까지는 88%나 감축해야 하는 상황으로 향후 탄소중립 추진은 어렵겠지만 도전적으로 실행해야 할 과제로 판단됩니다. 2. 국내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생태계 연계 활성화 이렇듯 에너지소비 건축물들이
녹색건축물(Green Building)은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등의 지구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의 결과로 기후변화 협약이 채택된 국가를 중심으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를 시작으로 2013년에 녹색건축인증(G-SEED, 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으로 명칭을 변경,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가 재정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근거를 두고 건축물을 평가 및 인증 해왔다. 이는 건축물에 대한 환경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환경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로 신축 및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용도는 주거용 건축물(공동주택, 일반주택)과 비주거용 건축물(일반건축물, 업무용건축물, 학교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로 해당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있으며 운영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내 8개 인증기관(한국그린빌딩협의회, 한국부동산원,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한국환경건축연구원, ㈜크레비즈인증원,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2024년 9월까지 본인증 10,121건, 예비인증 14,995건으로 총 25,116건의 인증실적을 가지고 있다.
『녹색건축전문가』란 건축물이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이 되도록 설계·시공 대안을 계획하고 검토하며, 적용 가능한 요소들을 제안해 건축물의 물리적 환경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건축가 또는 관련 엔지니어를 말한다. 이를 위해 건축기획 단계에서부터의 녹색건축을 위한 통합계획안 수립, 건축물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기술요소의 적용, 저탄소 자재나 실내오염물질 저방출 자재 등 친환경 자재의 적용 확대, 녹지 및 비오톱 등의 생태공간 조성 등을 통해 녹색건축 인증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을 설계, 시공, 지원 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녹색건축전문가가 구체적으로 활동하는 업역 또는 명확한 자격기준은 아직까지 정립되어 있지는 못하지만, 2013년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이 제정 시행되면서 녹색건축의 인증제 적용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녹색건축전문가 인력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기준마련 등이 진행되었으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을 국가 자격으로 전환하였으며, ‘녹색건축인증 ID (integrated Designer)’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