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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산업의 궁극적 지평 : 웰니스와 탄소 중립을 위한 다학제간 융복합 접근

  • 기자
  • 등록 2024.05.17 16:08:34
  • 조회수 91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 신지웅
이에이엔테크놀로지 대표

건축 산업은 탄소중립과 웰니스(wellness)를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적 접근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두 목표는 건물 구축과 운영에서 상호 양보할 수 없는 양대 요소이며, 앞으로의 건축 산업은 탄소중립 추진과 웰니스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더욱 지능적으로 변화해가야 합니다.

 

웰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단순히 건강한 생활 공간을 넘어서 경제적, 사회적 이득을 가져오며, 기업의 생산성 증가와 근무자의 직무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탄소중립과 웰니스의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서는 건축, 정보통신기술, 환경과학, 심리학 및 보건의학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다학제간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의 통합은 현대 건축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IoT 기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그리고 다양한 융복합적 솔루션은 건물의 탄소배출량과 인간의 웰니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이 기술들은 건물의 사용과 에너지 소비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를 통해 건물의 환경성능을 높이고 효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는, 협회사와 건축 산업 관계자들이 ICT 분야의 전문가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건축환경 및 스마트 탄소중립기술 분야에서의 연구개발과 실증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일정 부분 가교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그리하여 건물 내재탄소 저감과 운영중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더욱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여 물, 에너지소비, 폐기물을 감소시키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점은 이러한 융복합적 솔루션들이 사회의 모든 계층에게 균등하게 보급,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건물 환경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사회적 공정성을 증진시키고, 전체적인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 민간 기업, 그리고 비영리 조직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녹색건축기술 솔루션의 개발과 배포에 자금을 지원하며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최근 시행하고 의무화를 목전에 둔 건물 에너지 신고 등급제 및 온실가스 총량제는 도시의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의미있는 제도라 생각합니다. 이 제도들은 신축 뿐만이 아니라 특정 용도, 규모의 기축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서,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배출 저감기술 및 관리 방법의 혁신과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KOSATA 회원사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본 제도의 목적 달성에 이르는 과정에서 우리 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금번 창간하는 KOSATA의 웹진은 건축환경 분야의 최신 정보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 매김할 것입니다. 웹진은 국내외의 녹색건축 트렌드, 정책 변화, 그리고 혁신적인 사례들을 깊이 있게 다루며, 협회사들과 건축 전문가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더 나아가 건축 기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한 각 분야간의 대화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