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화 무쌍한 다변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 시대를 넘어 AI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60여년 전 처음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란 용어가 등장한지 반세기만에 AI 비서니, AI 운전기사 등 산업 생태계가 AI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AI가 우리의 실생활에 성큼 다가 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기업도 연구소도 이러한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부응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치 못하면 곧 시대에 뒤떨이지고 자연 도태될 것이 분명합니다. 더욱이 오늘의 시대는 이러한 다변화 시대에 파생되는 새로운 기술을 자기 것으로 재빨리 만드는 자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가 창간하는 웹진도 이러한 맥락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웹 베이스 잡지를 만들어 새로이 개발된 기술 정보들을 신속하게 보급하겠다는 의도라고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웹진이 성공적으로 창간되고 운영되어 널리 활용되기를 바라며, 우리나라 녹색건축문화발전과 사회기술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 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의 최근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2004년 8월 40여년간 연구 및 교육에 종사하여 온 정든 교정을 떠나며 창립한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이 지난 4월 19일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뜻깊은 기념행사는 필자를 비롯한 임직원 90여명 전원과 관련기관 및 협회, 녹색건축컨설팅사 등 약 25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전문성, 공정성, 신뢰성을 바탕으로 ‘Together KRIEA’를 슬로간의 기치로 내걸고 묵묵히 20년을 달려온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의 스무돌 잔치는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한창섭 원장과 이은정 부이사장, 강보람 홍보 수석이 주축이 되어 정성껏 기획하였으며, 출간한 230페이지에 이르는 연구원 20년사, ‘시니어 하우징 디자인‘ 번역서, 답례품인 신형 텀불러 등을 선물로 준비하였습니다.
20주년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에 먼저 5분간의 KRIEA 홍보영상에 이어 김선영 아나운서의 개회 선언과 내빈소개가 있은 후 필자가 단상에 올라가 짤막한 개회인사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김태연 목사의 축시 낭독과 기도가 있은 후 외빈으로부터 축사가 계속되었습니다. 채영복 전 과기부장관,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주영 세계도덕재무장 한국본부 총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인 정우열 박사의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주요 내용은 “(사)한국환경건축연구원의 창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경회 이사장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그간의 노고를 높이 치하드리며, 앞으로 한국환경건축연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요지였습니다. 정우열 교수는 “이경회 교수와는 부산 피난시절 중학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장장 72년간 친교해 온 ‘고우’로서 11년전 부터는 함께 ‘동우회’를 결성, 매달 8~9명이 모여 역사적 유적지나 미술관, 박물관을 탐방하며 사진을 찍고 기록하여 그간 탐방기 11집을 남겼다”는 말씀을 하여 청중 모두들이 놀라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어서 한국환경건축연구원의 한창섭 원장으로 부터 우리 연구원 20년 연혁과 성과에 대한 간결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이사장이 공로상, 특별상, 대한건축사협회 상근 부회장 정태화님에게 감사패를 수여하였습니다. 계속해서 한창섭 원장이 근속상과 모범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약 10분간에 걸쳐 모든 임직원들이 부서별로 제각기 기발한 모습으로 축하하는 창립 20주년 기념 영상을 시청한 다음에, 이사장과 전체 임원이 단상에 올라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케이크 컷팅을 하였습니다. 연구원의 20주년사의 주요 내용은 그간의 연구원의 설립 역사와 연구성과, 건축물 종합인증기관으로서의 성장과정과 인증실적 등을 담고 있으며, 국내외 학술포럼, 출판, 각종 수상내역,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내용도 함께 실렸습니다.
끝으로,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가 친환경 건축기술 컨설팅 기업들의 대표 협회로서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이처럼 정보 파급효과가 큰 웹진을 창간하게 되었다니 화룡점정이란 느낌마저 들며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이 웹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동시에 우리나라 녹색문화창달에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리라 굳게 믿는 바입니다.